애플이 증강현실 기기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신들은 19일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미국 투자기관) 연구원의 보고서를 토대로 애플이 증강현실을 차세대 프로젝트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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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증강현실이란 사용자의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미 구글의 구글글라스, 소니의 스마트글라스 등 증강현실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진 먼스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애플의 소규모 팀이 증강현실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애플이 증강현실 기기를 선보인다면 스마트폰을 넘어선 기술적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의 증강현실 기기들과 비슷한 형태에서 벗어나 패션에 어울리는 기기를 만들어 낸다면 소비자들의 큰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애플이 증강현실을 활용해 스마트글라스, 헤드셋 등 어떤 방식의 디바이스를 내놓을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그동안 증강현실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애플은 2013년 오큘러스 리프트 같은 형태의 헤드셋에 특허를 신청해 지난해 9월 특허를 획득했다.
이 밖에도 애플은 지금까지 3D 아이폰 유저인터페이스(UI)에 관한 다수의 특허를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증강현실 시스템용 고성능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는 개발자를 모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