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2-10 1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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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S산전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S산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5만3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LS산전의 2019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8%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8.6% 하향조정했다”며 “4분기 이후 피크저감용 에너지장치 신규 수주가 더욱 빠르게 감소하는 데 비해 신재생 연계용 에너지장치시장의 성장이 더딘 만큼 적어도 2019년 상반기까지 LS산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해외까지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LS산전은 국내에서 피크저감용 에너지장치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전력 인프라사업 매출이 분기마다 약 200억 원이 감소하고 있다”며 “피크저감용 에너지장치 해외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665억 원 감소했는데 중동 매출이 308억 원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신재생연계용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늘어나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5배가 내년까지 유지되는 만큼 신재생연계용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LS산전은 내년 하반기부터 상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REC 가중치는 친환경적 발전소에 가점을 부여하는 기준으로 발전사업자가 전력을 사고 팔 때 발전요금에 혜택을 주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