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주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마란가스의 LNG운반선이 항해하는 모습.<대우조선해양> |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이다.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이 장착돼 LNG추진 방식으로 운항하며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기존 LNG운반선보다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그룹으로부터 101척째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24년 동안 110억 달러(12조 원가량)에 이르는 선박을 발주해 온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고객이다. 101척의 선박 가운데 85척이 성공적으로 인도됐으며 현재 16척은 건조 단계에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분기 연속 흑자, 영업현금흐름 플러스 전환 등 경영 정상화가 선주의 신뢰로 이어져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5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모두 43척, 62억2천만 달러치의 배를 새로 수주했다.
올해 수주목표인 73억 달러의 85%가량을 채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