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2-07 18: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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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가 이랜드월드 쥬얼리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이월드는 7일 이랜드월드의 쥬얼리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
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의 지주사 격인 회사로 자회사 이랜드파크를 통해 이월드 지분 6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월드는 이랜드월드의 쥬얼리사업부 인수를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월드가 글로벌 SPA(자체브랜드)사업에 집중한다는 청사진 아래 2017년 아동복사업부분에 이어 쥬얼리사업부문까지 양도하게 됐다"며 "쥬얼리사업부문은 그룹에서 유일한 상장사인 이월드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영업양수하고 이를 통해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의 쥬얼리사업부문은 로이드, OST, 라템, 클루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총매출 2300억 원을 냈다. 2021년까지 전체 온라인매출에서 50% 이상을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온라인사업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를 정해뒀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에서 이랜드, 스코필드, 스파오 등 20여 개 패션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연간 2조 원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지만 쥬얼리 브랜드는 아직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기 위해 사업부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도 상장사인 이월드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월드는 6일 주가가 2875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이월드는 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데 따라 쥬얼리사업부문 인수계획을 밝힌 것이다.
7일 이월드 주가는 전일보다 4.52%(130원) 내린 2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