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과 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의 자본 건전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8년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말을 기준으로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55%, 기본자본비율은 13.42%로 6월 말보다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씨티은행(17.72%), 경남은행(16.58%)의 국제결제은행기준 총자본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케이뱅크(11.32%)와 수출입은행(13.76%)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비율을 보였다.
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의 9월 말 국제결제은행기준 총자본비율은 14.48%, 기본자본비율은 13.17%였다. 6월 말과 비교해 0.01%포인트, 0.04%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금융지주회사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15.30%)와 KB금융지주(14.93%)의 국제결제은행기준 총자본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JB금융지주(12.92%)의 총자본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국내은행과 금융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바젤Ⅲ 규제비율을 웃돌며 미국 상업은행의 총자본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앞으로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내부유보 등 적정한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