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기자 eunji@businesspost.co.kr2018-12-06 14: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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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금융권 최대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NH농협은행은 6일 서울 중구 농협 본부 안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컨트롤룸’을 구축해 가계여신, 기업여신, 카드 등의 주요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 주재승 NH농협은행 부행장(왼쪽 두 번째)이 RPA 컨트롤룸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s Process Automation)는 기존에 사람이 수행하던 반복적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담당해 사람은 고부가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NH농협은행이 도입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은 인터넷뱅킹과 고객센터, 모집인, 제휴기관 등 다양한 채널과 연결된 실시간 심사와 계정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은 △개인여신 자동기한 연기 △카드 가맹점 계좌 검증 △비대면 카드 심사 △기업체 휴·폐업 정보 조회 등 모두 7개 업무에 적용됐다.
NH농협은행은 앞으로 챗봇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에 접목하는 등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의 영역을 고객 영업부터 사후관리까지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가 내부 처리에서 고객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되면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고 은행권의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2019년에는 재무, 내부 통제, 외환 등 본점의 전방위적 업무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