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올레드 TV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LG전자 HE사업본부는 올해 올레드 TV에서 2017년보다 43.8% 증가한 매출을 낼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3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흑자 전환해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15년 PDP TV 사업을 접고 올레드TV사업에 집중한 뒤 2016년 TV사업에서 2015년보다 21배가량 증가한 영업이익 1조2억 원을 냈다.
올레드 TV 판매량은 이후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힘입어 LG전자 HE사업본부 영업이익은 2015년 580억 원에서 올해 1조8천억 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마진율도 0.3%에서 10.7%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올레드 TV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TV사업 영업이익률도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1분기 기준 LG전자 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은 14%로 삼성전자 TV사업부 영업이익률인 2.9%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올레드 TV 수요에 힘입어 실적을 꾸준히 늘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 TV 수요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연 평균 54%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올레드 TV시장 규모는 65억 달러로 2017년 보다 72.9%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2020년 157억 달러까지 성장해 전체 TV시장 규모의 16%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으로 따지만 전체 TV시장의 50%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에 올레드 TV에서 매출 3조9천억 원, 영업이익 36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4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