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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무성 한국당 당권도전 몸풀어, '도로 과거' 넘기 만만찮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12-05 17: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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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준표</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무성</a> 한국당 당권도전 몸풀어, '도로 과거' 넘기 만만찮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당권을 다시 잡기 위해 몸을 풀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홍 전 대표와 김 의원의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다.

김무성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국민들이 보수가 더 강하게 결집해 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계파 싸움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저와 권성동,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 9명이 만나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통합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자는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11월29일 권성동 의원과 함께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만나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김 의원은 대표적 비박계 의원이고 홍문종, 윤상현 의원은 친박계 의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11월 중순 손학규 바른미래당 의원과 만나 정계 현안을 논의하고 11월28일에는 구속 수감돼 있는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면회하는 등 최근 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 당권에 도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9년 2월에 열릴 당대표 선출에 나가기 위해 김 의원이 보수진영 연대와 당내 화합 도모를 명분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도 11월20일 정치 복귀를 선언했는데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홍 전 대표는 10월 “내가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보수 우파 진영이 재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새롭게 닦는 일”이라며 당권 도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의원과 홍 전 대표는 모두 과거에 이미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던 인물들이다. 한국당 대표를 맡을 유력한 후보가 없는 현재 상황에서 이들이 중앙정치에 복귀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한국당 대표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그러면 한국당 당권을 놓고 김무성 의원과 친박계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 사이의 각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tbs라디오에서 “김무성 의원이 국회의원에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당대표나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과 홍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당 안에서는 김 의원과 홍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대표를 했던 사람이 다시 당권을 잡는 것은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 태어나기보다는 과거로 돌아가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준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김 의원과 홍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규칙이나 당헌당규 개정 등을 통해 김 의원과 홍 전 대표의 출마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1월 중순까지 전당대회 규칙의 개정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배종호 세한대학교 교수는 11월21일 YTN과 인터뷰에서 “김 의원과 홍 대표는 모두 한국당 당권 도전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병준 비대위체제가 굉장히 흔들리고 있는 만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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