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 임직원에 월 기본급의 최대 500%에 이르는 특별보너스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임직원에 기본급의 100~500%를 특별상여로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임직원에 특별상여를 주는 것은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가 세번째다.
삼성전자는 2013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모든 임직원에 월 기본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2017년 11월에는 반도체사업부 사상 최고실적을 기념해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에만 월 기본급의 400%를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했다.
반도체사업부는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이 유력한 만큼 월급의 300~500%에 이르는 특별상여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장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인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이 500%의 특별상여를 받을 공산이 크다.
가전과 스마트폰 등 올해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사업부의 임직원이 받는 특별상여는 반도체사업부 임직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 임직원은 성과에 따라 해마다 연초에 받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6개월마다 책정되는 목표달성장려금(TAI)을 받을 수 있다.
특별상여금은 성과급과 목표달성장려금 이외에 별도로 지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임직원이 받은 특별상여금 일부를 상생협력금으로 조성하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해 약 182억 원을 삼성전자에 상주하는 협력사 임직원에도 지급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