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12-05 12: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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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6천억 원 규모의 국방위성 개발 계약을 맺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방위성 분야에 처음 진출하면서 우주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 425위성 운영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5883억 원 규모의 ‘425사업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위성체 시제 제작’ 계약,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400억 원 규모의 ‘425사업 전자광학(EO) 및 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 본체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425사업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를 탑재한 위성과 전자광학 및 적외선 장비를 탑재한 위성을 국내 주도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금껏 따낸 우주사업 수주 가운데 최대 규모로 2025년 9월26일까지 개발을 진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고해상도 영상레이더 위성체의 시스템과 플랫폼 개발, 조립과 시험까지 개발의 전 과정을 담당한다. 고해상도 영상레이더는 한화시스템,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이탈리아(TASI) 등과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425사업을 통해 국방위성 분야에 처음 진출하면서 국내 위성과 발사체 총괄업체로 입지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국내 중대형 위성은 물론 수출형 위성 개발, 상용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우주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그동안 다목적 실용 위성(아리랑) 1호에서 7호까지 1톤급 위성과 3톤급 정지궤도 복합 위성 개발 등을 진행하면서 중대형 위성 본체의 설계와 검증, 핵심 부품 제작, 우주 인증, 조립과 시험능력 등을 확보했다.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조립을 맡아 발사체 조립설계, 조립용 장비설계와 시험 및 1단 추진제 탱크를 제작하는 등 위성사업을 넘어 우주사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