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5G 기술의 경험을 쌓아 기업 사이 거래(B2B)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SK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미리 운영해볼 수 있다는 점은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5G 사업 가운데 스마트공장 등 기업 대상(B2B) 사업과 관련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SK그룹 계열사 가운데 에스엠코어를 통해 SK텔레콤이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엠코어는 자동반송 시스템, 자동창고 등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이미 기업을 대상으로 5G 기술과 관련한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SK텔레콤은 11월29일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명화공업’을 5G 사업의 1호 고객으로 유치했다.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제품 불량률을 낮추는 시스템을 갖췄다.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제품 사진을 인공지능으로 판독해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SK텔레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500억 원, 영업이익 1조27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