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해외에서 따낸 철도사업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2019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2019년에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필리핀과 터키, 호주 등에서 수주한 철도사업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플랜트부문의 손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로템은 2016년에 필리핀에서 5314억 원 규모의 MRT7 전동차와 시스템(신호, 통신 등) 공급계약을 따냈다.
이 사업은 2019년 8월17일까지 진행되는데 현재 약 2200억 원의 수주잔고가 남아있어 2019년 상반기 안에 대부분 현대로템의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8월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교통부(TFNSW)에게서 따낸 2층 전동차 공급계약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2022년 3월까지 진행되는데 현대로템의 몫은 8894억 원이다.
K2전차 양산사업이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점도 현대로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변속기를 국산화할지 외주화할지 문제로 K2전차 2차 양산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2월에 독일 기업에게서 변속기를 수입하는 쪽으로 결정했는데 이에 따라 2019년 6월30일부터 2021년 말까지 K2전차 100대 양산사업이 진행된다.
현대로템은 K2전자 양산사업에서 최종 조립과 파워팩 조립 등을 담당한다.
현대로템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590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8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