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11년 만의 국장으로 휴장한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1일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이 열리는 5일에 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종목의 주식 및 옵션거래는 5일 하루 동안 중단된다. 3일 오전에는 '묵념의 시간'도 연다.
이번 결정은 전직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날에 전면 휴장하거나 부분 개장하는 미국 금융시장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등 다른 전직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날에도 휴장했다. 별도로 거래소를 운영하는 나스닥도 5일 휴장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도 같은 날 미국 주식상품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카고 상품거래소는 세계 최대 선물옵션 거래소다.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채권시장에 5일 하루 휴장을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을 ‘국가 애도의 날(National Day Of Mourning)’로 지정했다.
아버지 부시의 장례식은 미국 정부 주관의 국장으로 치러진다. 미국의 국장은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장례식 이후 11년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