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여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여부를 살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연합뉴스> |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여부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련 규정에 따르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상장 폐지’나 ‘개선기간 부여’ 등의 결론이 나오면 기업심사위원회 논의 대상이 된다. ‘상장 유지’ 결론이 나오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기업심사위원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그동안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은 기업 16곳 가운데 8곳이 상장 유지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5곳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심사위원단 15명 가운데 7명으로 구성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마치고 기업심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심사위원회가 열리면 심의일 3거래일 전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개최 일시와 장소를 통보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통보일로부터 20거래일 안에 상장 유지나 개선기간 부여, 상장 폐지 가운데 최종 결론을 내려야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