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
문재인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를 비난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전 세일즈에 나서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원전 수주 활동을 놓고 “나 같으면 안 먹겠지만 너나 먹으라는 식의 장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체코에서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원전 수주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체코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체코 국민 앞에서는 원전이 최고라 하고 우리 국민 앞에서는 원전을 없애야 한다는 자기모순”이라며 “자기 확신과 소신에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원전을 수출하겠다는 기본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원전을 안 쓰지만 너는 원전을 쓰라는 대통령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셈법이 달라지는 이해찬 대표와 초록은 동색”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이 대표에게 돌렸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개헌하자고 하다가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자 하니 발을 빼고 선거구제 바꾸자고 하다가 연동형 비례제를 하자니 뒤로 꽁무니를 뺀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언제부터 계산기만 두드려왔는지 모르지만 백날 두드려봤자 손가락만 아플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