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11월 소비자심리지수 대폭 하락 '비관적', 경기둔화 우려 커져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11-27 12:00: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주가도 하락하면서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으로 10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 대폭 하락 '비관적', 경기둔화 우려 커져
▲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으로 10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2003∼2017년 소비자심리지수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2월(93.9)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고용지표 부진, 주가 하락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악화된 데다 생활물가도 상승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은행이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한 번씩 표본가구를 새로 설정하고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생활형편지수, 생활형편전망지수, 가계수입전망지수, 소비지출전망지수, 현재경기판단지수, 향후경기판단지수 등 6개 지수 모두 10월보다 떨어졌다. 

6개월 전보다 현재 경기가 좋은지를 묻는 현재경기판단지수(62)와 6개월 후 경기가 지금보다 낫겠느냐고 묻는 향후경기전망지수(72)가 모두 10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지난해 3월(59) 이후,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2월(70) 이후 각각 최저치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지수(90)와 생활형편전망지수(90)는 10월보다 1포인트씩, 가계수입전망지수(97)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8)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내렸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2011년 3월(90) 이래 7년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101)는 10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9월(128) 고점을 찍고 두 달 연속 급락했다.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정책을 시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에 따라 주택 매매거래가 둔화됐다”며 “시중 금리가 상승하고 지방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수준전망지수(130)는 10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8, 취업기회전망지수는 75로 10월보다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내렸다.

지난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5%로 10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담은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4%로 역시 10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2016년 8월(2.4%) 이래 최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칭찬 받은 성동구청장 정원오, 12월 중순 서울시장 출마계획 공식화
국토 1차관 김이탁 "주택공급 속도감 있게" "촘촘한 주거안전망 구축"
[오늘의 주목주] '4분기 실적 기대감' SK스퀘어·SK하이닉스 주가 6%대 상승, 코..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4150선 회복, 원/달러 환율 1466.9원 마감
금감원, 신한ᐧ우리ᐧ수협ᐧSC제일은행에 '전산관리 부실' 과태료 2억4천만 부과
BNK금융 빈대인 시대 3년 더, '해양금융' '주주가치 강화' 힘 실린다
내년 우후죽순 쏟아지는 서브컬처 게임, 기존 IP 재탕으로 중국 게임 뒤꽁무니 쫓는 신세
LH 공공주택 공급에 대형 건설사 참여 활발, '조 단위' 신길1구역과 복합개발 관심 커져
'관세 리스크' 해소에 현대차그룹주 시동, '로봇' 기대감 타고 내년에 더 달린다
셀트리온홀딩스 CVC 설립 재점화하나, 서정진 금산분리 완화 앞장서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