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23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등과 회담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리용남 북한 부총리 등과 시설 투자 확대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7일 셰이크 살만 회장이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조선축구협회 위원장인 리용남 내각 부총리를 만나 투자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축구연맹 공보실은 살만 회장이 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2년 동안 경기, 시설, 기술인력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살만 회장은 “이번 방북으로 북한 축구협회와 스포츠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알게 됐다”며 “아시아축구연맹이 그들의 지속적 발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기회였다”고 말했다고 아시아축구연맹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살만 회장이 평양에 도착해 최휘 위원장 등과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살만 회장은 24일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 고향집과 평양 국제축구학교 등을 돌아보고 북한을 떠났다.
살만 회장은 바레인 왕족 출신으로 2013년부터 아시아축구연맹을 이끌었다. 2019년 4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