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사업 불확실성을 제거해 2019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투자에 확신을 얻으려면 국내사업의 성장성이 담보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6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2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중국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국내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적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며 “향후 국내사업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롯데쇼핑이 연결기준 매출 18조2394억 원, 영업이익 87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2018년보다 1.3%, 영업이익은 26.6%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에서 할인점사업을 정리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져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2019년 백화점 영업이익 개선폭은 2018년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득 양극화로 지방 백화점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고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생활잡화 매출 성장이 둔화할 수도 있다.
할인점부문은 제품 가짓수(SKU) 절감과 매장의 스마트화 노력으로 약 180억~190억 원으로 예상되는 최저임금 인상 비용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반 소비가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롯데마트의 온라인 매출 성장이 더뎌 이익 개선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