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아마존 서버 과부하로 투자확대 다급,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수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1-23 10:52: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아마존이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서버 과부하 사태에 대응해 데이터서버 시설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마존의 서버 투자 축소로 침체됐던 메모리반도체업황이 점차 개선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서버 과부하로 투자확대 다급,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수혜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아마존 클라우드서버가 최근 서울지역에서 과부하로 장애를 겪었다"며 "트래픽이 급증해 발생한 사고"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아마존이 최근 서버 투자를 축소하는 효율화 작업을 벌이고 있어 이번 과부하 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아마존의 2분기와 3분기 시설 투자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한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경쟁사인 구글이 3분기 58%, 마이크로소프트(MS)가 69%에 이르는 서버 투자 증가율을 기록한 점과 대비된다.

클라우드서버 1위 업체인 아마존이 데이터서버 투자를 축소하면서 최근 반도체업황 악화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감소로 실적에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이 이번 과부하 사태를 계기로 서버 투자를 다시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반도체업황과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실적 회복을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PC와 스마트폰시장 침체에 대응해 서버용 반도체의 출하량 비중을 늘린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다.

도 연구원은 "최근 아마존이 투자를 줄이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클라우드서버 고객사들이 과부하 사태를 막기 위해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도 연구원은 "아마존이 주도했던 서버업계 투자 축소가 점차 완화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