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이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영향을 벗어나기 힘들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19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2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16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류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가 부진한 점을 반영해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제시한 목표량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류 연구원은 “중국의 자동차시장 침체로 현대기아차 실적이 악화된데다 미국에서 신차효과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했지만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현대모비스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 정비 관련 부품사업의 안정성이 부각되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파악됐다.
류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940억 원에서 4400억 원으로 11.1% 낮춰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8490억 원, 영업이익 1조88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7.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