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이 21일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서울 양천구의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해 관련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전국 매입임대주택의 화재 예방대책을 세워 입주민 보호에 힘쓰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박 사장이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서울 양천구의 매입임대주택을 21일 방문해 관련 시설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종로 고시원 등에 일어난 화재로 취약계층에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매입임대주택의 안전시설을 확실히 점검해 입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11월15일부터 12월14일까지 한 달 동안 매입임대주택 약 8만8천 세대의 화재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매입임대주택은 건설임대주택과 다르게 화재 안전시설 설치가 법으로 강제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커진다는 것이다.
매입임대주택은 토지주택공사가 기존 다세대 주택을 사들여 저소득층에 임대하는 주거시설이다. 처음부터 임대를 목적으로 지은 건설임대주택과 적용 법규 등에서 차이가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점검에서 화재경보기와 가스 차단시설, 소화기 등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결함이 있는 시설물은 즉시 보수할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비어있는 매입임대 세대를 수시로 점검하고 화재 위험 신고에 긴급 출동하는 등 화재 예방 관리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