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 탓에 모두 하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0.32%) 내린 2069.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7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6거래일 만이다.
▲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0.32%) 내린 2069.95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이탈리아 예산안 불확실성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증시 휴장(추수감사절)과 관련한 관망세 등으로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추가 리콜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2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 산하 뉴욕 남부지구 검찰청이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 관련 리콜을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994억 원 규모, 외국인투자자는 44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42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0.89%), LG화학(-0.73%), 포스코(-0.20%), 현대차(-5.11%) 등의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0.83%), SK하이닉스(1.76%), SK텔레콤(2.32%) 등의 주가는 올랐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3포인트(0.48%) 하락한 692.3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12포인트(0.30%) 오른 697.84로 출발했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에 약세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형 기술주 반등에 따른 나스닥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359억 원, 25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6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라젠(-0.56%), 포스코켐텍(-2.40%), 코오롱티슈진(-2.16%), 펄어비스(-0.92%) 등의 주가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3%), CJENM(0.56%), 에이치엘비(2.67%), 메디톡스(2.12%), 바이로메드(1.99%), 스튜디오드래곤(0.86%) 등의 주가는 올랐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0.2%) 내린 1129.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