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아이폰XR 판매 부진에 따라 4분기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내년 상반기도 통상적 스마트폰 비수기 구간이라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LG이노텍 주가는 9만5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어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해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XR이 어중간한 가격과 사양으로 판매가 부진해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2조6100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7.6% 줄어드는 것이다.
2019년 상반기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는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하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의 출하가 모두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애플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상향 움직임이 LG이노텍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019년에 매출 8조3530억 원, 영업이익 30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