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음해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축소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유화 주가는 20일 1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유화는 2019년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대체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전망돼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다음해 대한유화 주요 제품들의 마진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이 4.8% 오르지만 에틸렌이 1.1%, 에틸렌글리콜이 8.1%, 폴리프로필렌이 4.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 수익성 축소폭이 클 이유는 현재 제품 가격들이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대한유화는 2018년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이었던 원재료 가격의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의 산유국들이 원유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의지가 보인다”며 “1톤당 700달러를 상회했던 나프타 가격은 600달러대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한유화는 2019년 매출 2조5750억 원, 영업이익 3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2.1% 늘지만 영업이익은 11.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