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회사 라이엇게임즈가 마블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만화로 만든다.
라이엇게임즈는 20일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자회사 마블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만화책 단행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 니콜로 로랑 라이엇게임즈 최고경영자(CEO).
리그 오브 레전드는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해 2012년 1월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출시된 온라인 모바(MOBA)게임이다. 모바게임은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서버에 접속해 싸우는 게임을 말한다.
그레그 스트리트 라이엇게임즈 크리에이티브 개발팀장은 ”마블은 만화를 통해 세계를 구축하고 영화 등 다른 매체에 영감을 준 굉장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업계의 본보기”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마블과 함께하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체스터 세불스키 마블 엔터테인먼트 편집장은 “마블 유니버스와 만화 팬 가운데 게임 커뮤니티와 스토리텔링에 관심과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는 업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게임 가운데 하나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다양한 캐릭터와 독특한 세계는 만화로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이기 때문에 라이엇게임즈와 손잡고 전 세계 팬과 게임 이용자에게 선보일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구축에 힘을 보태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만화로 탄생할 첫 번째 이야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애쉬, 전쟁의 어머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원년 챔피언 가운데 한 명인 ‘애쉬’의 배경과 과거 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애쉬, 전쟁의 어머니는 라이엇게임즈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딘 오스틴 셰이퍼가 이야기를 맡고 만화 ‘헤비 비닐(HEAVY VINYL)’의 작화를 담당한 니나 배쿠바가 참여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애쉬, 전쟁의 어머니는 12월19일 1화를 시작으로 달마다 새로운 회차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2019년 5월 단행본이 발행된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만화를 통해 게임 이용자와 마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배경인 ‘룬테라’ 세계를 탐험하고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앞으로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