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이용해 상장한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8년 들어와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이용한 기업이 22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고 20일 밝혔다.
▲ 한국거래소는 20일 올해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이용할 기업이 22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상장을 마친 기업 12곳과 상장 예정된 기업 10곳으로 나타났다.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상장을 마친 기업은 현재 12곳이고 상장 과정이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상장이 확실한 기업은 10곳에 이른다.
연도별 기술특례 상장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에 12곳으로 최대치에 이른 뒤 2016년 10곳, 2017년 7곳으로 줄어들다 올해 크게 늘어났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의 공모금액 규모도 6470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역대 최고치인 2016년 3003억 원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상장을 마친 기술특례기업 12곳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평균 27.2% 상승하는 등 기술특례기업의 주가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기준으로 에코마이스터 주가는 공모가 대비 94.2% 상승했으며 엔지켐생명과학 90.9%, 올릭스 83.1%, 바이오솔루션 50.3%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 분야 측면에서도 바이오기업 위주에서 클라우드솔루션,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의 상장이 늘면서 다변화되는 추세다.
바이오기업인 ‘셀리버리’가 최초로 ‘성장성’ 특례기준을 적용받아 상장하는 등 상장 기준도 다양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 상장 활성화는 상장심사의 방향이 수익성에서 성장성으로 바뀌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며 “혁신기업의 자본 조달을 돕는 창구가 된 기술특례제도를 확대하고 유망기업의 발굴을 통해 코스닥이 혁신기업 성장의 요람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