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 공동행사 개최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18~19일 금강산 국제관광특구에서 열렸다고 20일 전했다.
▲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에 참가해 기념사를 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
조선중앙통신은 “공동행사에는 우리 쪽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와 금강산 국제관광특구 지도국 등 관계부문 인사들이 참가했다”며 “남쪽에서는 현대그룹과 정계, 사회계, 경제계 인사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연설자들이 우리 민족의 미래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에 있음을 알렸다”며 “행사 참가자들은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해 함께 나무를 심었고 구룡연 일대의 명소들을 돌아보았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공동행사의 의미나 2008년부터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가능성 등은 꺼내지 않았다.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가 열린 것은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이다. 금강산 절경 가운데 하나인 구룡연 일대가 남쪽 인사들에게 공개된 것은 10년 만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9일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올해 안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는 어려운 상황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