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1-19 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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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조선3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으로 실적 회복을 이어가면서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한영석(왼쪽) 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1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올해 국내 조선3사 가운데 독보적 수주량을 보였다"며 "덕분에 내년에는 건조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반등이 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선종들의 선박 건조가격이 올라 내년에는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올해 분기별로 신규 수주분에 관한 손실충당금을 쌓았는데 수주액 대비 충당금 설정액의 비율이 2분기 6%를 고점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며 "이는 "선박 건조가격 인상 및 이익 개선의 신호"라고 봤다. 충당금은 정상 인도(납기 준수와 정해진 원가 범위)에 실패하거나 건조원가가 높아질 때를 대비해 선박 수주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 달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연말까지 LNG운반선 옵션분 10척가량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주목표 달성률 100%도 가능하다"며 "LNG운반선 운임료가 상승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선종의 발주 모멘텀은 대단히 좋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에 매출 14조1852억 원, 영업이익 7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0.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