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의 경기 부양책과 미국의 인프라 투자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현대건설기계 투자의견으로 ‘매수(BUY)’, 목표주가로 5만6천 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4만1250원에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인도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인도는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경기 부양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고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정책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중국과 면적, 인구, 소득수준 등을 비교해 봤을 때 모디 정부 아래에서 굴삭기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기준 인도의 굴삭기시장 규모는 2만1천 대로 중국의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정부 주도로 투자가 본격화하면 굴삭기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5천 대 수준인 인도 법인의 생산량을 2019년 말까지 1만 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인도에서 굴삭기 생산량을 늘려 인도 내수용과 기타 신흥국 수출용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기계는 북미에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북미시장은 브랜드력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앞선 현지 업체들의 존재로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많았으나 지금껏 실적을 보면 성장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미국 굴삭기 시장 2위 수출국인 만큼 미국이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602억 원, 영업이익 224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