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네시스BBQ의 윤학종 공동대표이사가 돌연 사표를 냈다. 취임 9개월 만이다.
제네시스BBQ는 윤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해 10월31일 퇴사 처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BBQ는 윤경주 윤학종 공동대표이사체제에서 창업자 윤홍근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단독대표이사체제로 바뀌게 됐다.
윤학종 대표는 올해 2월1일 취임해 윤경주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번 사임이 올해 제네시스BBQ에서 잇따라 불거진 각종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제네시스BBQ는 3월 인테리어 비용을 가맹점주에 떠넘기는 '갑횡포'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 원을 받았다.
10월에는 아이돌그룹이 출연하는 '슈퍼콘서트'를 주최하면서 엑소가 출연하는 것처럼 '낚시성 마케팅‘을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도 KBS에서 윤홍근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자녀의 미국 유학 생활비로 썼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제네시스BBQ 관계자는 윤학종 대표의 사임을 놓고 "자세한 사정은 회사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네시스BBQ 대표의 '단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성락 전 대표 역시 지난해 6월 가격인상 논란 등으로 취임 3주 만에 물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