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와 스테판 보가스 알에이치아이마그네시타 회장이 내화물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가 오스트리아 기업과 손잡고 내화물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켐텍은 1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김 대표와 스테판 보가스 알에이치아이마그네시타 회장이 내화물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내화물은 높은 온도에서도 녹지 않는 비금속재료를 말한다. 철강산업과 시멘트산업 등에 중요한 공업용 소재로 쓰인다.
김 대표는 “이번 협력은 포스코 제철소의 조업 안정성을 높이고 철강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돼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알에이치아이마그네시타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화물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소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에이치아이마그네시타는 1908년 설립된 내화물 기업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에 35개 생산기지와 13개의 원료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300만 톤 이상의 내화물을 생산해 180여 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알에이치아이마그네시타와 내화물 주원료인 마그네사이트, 흑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해외 광산 지분 투자 등 광물자원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과 마케팅 분야에도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 탄소소재 분야에서는 알에이치아이마그네시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를 늘리는 등 사업 제휴방안도 모색한다.
스테판 보가스 회장은 “포스코켐텍과 알에이치아이마그네시타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