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부진하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1만9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14일 1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이트진로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001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48.3% 줄었다.
차 연구원은 “7~8월 지나치게 무더운 날씨와 9월 추석 영향으로 하이트진로의 맥주와 소주 매출이 줄었다”며 “마산공장 이전 과정에서 소주 생산라인 가동율이 줄고 원가와 인건비가 늘어 맥주와 소주 모두 수익성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 발포주인 필라이트와 수입맥주의 매출은 늘었다.
필라이트는 370만 박스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8% 늘었다. 수입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 376억 원을 보였다.
차 연구원은 “필라이트와 수입맥주가 선전하지만 하이트진로가 전체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회복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소주 부문 원가 상승 요인은 마산 공장 이전이 끝나는 2019년 2분기 이후에나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2018년 매출 1조887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7.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