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과 관련 자회사의 4분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CCTV사업을 하는 한화테크윈이 3분기에 흑자 전환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일 3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CTV사업을 하는 자회사 한화테크윈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3분기에 49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해 2분기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 3분기에 94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홍 연구원은 “미국 정부 및 주요기업들이 중국산 보안장비 사용을 기피하면서 한화테크윈의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주 지역에서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한화테크윈의 베트남 공장 생산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4분기에는 방산부문의 가파른 실적 증가도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방산사업은 4분기에 납기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체 방산부문과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들은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화지상방산은 4분기에 K9자주포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각각 59.7%와 2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지상방산은 K9자주포 수출을 통해 올해 매출 1천억 원, 2019년에 매출 3천억 원 규모를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