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물동량 감소로 운임이 떨어져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6200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팬오션 주가는 449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벌크운임지수(BDI)가 11월 들어 대폭 떨어졌고 특히 대형선 운임이 급락했다”며 “팬오션은 영업실적 둔화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벌크운임지수는 발틱 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해운운임지수로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벌크선 시황을 나타낸다. 주요 항로의 배 유형별 벌크화물 운임과 용선료가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중국이 겨울철 철강 생산을 줄인 영향으로 물동량이 감소해 선주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운임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2019년에 항산화물 규제가 시행되면 팬오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후 건화물선의 퇴출이 늘어 운임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팬오션은 2018년에 매출 2조6806억 원, 영업이익 20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