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1-12 16: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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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가 법인분리와 관련한 한국GM 노사와 KDB산업은행 등 3자 협의체 구성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한국GM 노조는 12일 ‘산업은행의 한국GM 미래발전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GM 법인분리 사태를 불러온 주요 책임자인 산업은행이 이제라도 사태 해결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며 “다만 그동안 노조가 요구해왔던 특별 단체교섭에서의 합의를 전제로 해야만 협의체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한택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산업은행이 8일 한국GM 노조에 제안한 3자 협의체 운영에 조건부로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한국GM 노조는 △산업은행과 한국GM이 5월 체결한 기본계약서를 비롯해 주주간 합의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산업은행 발주로 진행된 한국GM 실사 결과와 실사 보고서를 공개할 것 △한국GM이 산업은행에 법인분리와 관련해 제시한 내용을 공개할 것 △법인분리 관련 기존 이사회 논의 내용과 한국GM이 제시한 법인분할계획서 및 법안분리 이후 사업계획을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국GM 노조는 “산업은행이 제안한 협의체에 참여해 노조의 요구를 적극 개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노조 요구가 거부당하거나 구속력이 담보되지 않는 협의체라면 노조는 단호하게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고 투쟁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