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송출 수수료 부담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4만7천 원에서 13만7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9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물어야 할 송출 수수료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져 실적 추정치를 변경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며 “다만 순현금자산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송출 수수료는 TV홈쇼핑회사가 홈쇼핑 방송을 송출해주는 대가로 유료방송사에게 지급하는 채널 사용료를 말한다. 올해 연간 송출 수수료는 지난해보다 145억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산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24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20.6% 줄어든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9784억 원, 영업이익 1409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6.0%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현대홈쇼핑은 7천억 원이 넘는 순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자산가치는 매력도가 높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