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올해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 20조 원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140조 원에 이르는 토지주택공사의 부채를 줄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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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
8일 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는 6일 ‘판매경영계약 체결 및 총력판매 결의대회’를 열고 올해 보유자산 20조 원을 팔기로 했다.
이는 애초 올해 정한 목표보다 1조1천억 원을 늘려 잡은 것이다.
이 사장은 "토지리폼, 고객간담회, 투자설명회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해 판매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제품 경쟁력 확보와 판매체질 개선’을 올해 주요 사업목표 가운데 하나로 정하고 상반기 안에 매각가능 자산을 최대한 매각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사내 판매경쟁 체제를 도입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27조2천억 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토지주택공사를 이런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해 금융부채 7조2천억 원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 사장은 보유자산 판매를 늘리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 판매담당 부서장과 지역 사업본부장 등 18명과 직접 1대 1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장은 이들의 연간 판매실적을 인센티브와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팔릴 수 있는 제품은 상반기에 추가로 발굴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판매 극대화를 통해 부채를 줄이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