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11-09 1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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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와 공장 가동률 저하로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11억 원, 영업이익 736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44% 감소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관계자는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독점적 지위를 지속하고 후속 제품인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처방 데이터 확보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공급단가를 조정했다”며 “다만 1공장 증설 준비로 인한 일시적 가동률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과거 재무제표도 소해 수정했다.
금융당국은 9월19일 바이오회사들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 지침’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연구개발비는 임상3상 개시 시점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투입되는 연구개발비는 임상1상 개시 승인 시점부터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가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7395억 원, 영업이익 2947억 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6% 줄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독보적 신뢰를 구축했다”며 “후속 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 역시 유럽시장 등에서 빠른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