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이마트몰 적자폭 확대와 호텔사업 적자 전환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마트는 2018년 3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272억 원, 영업이익 1946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 줄었다.
2018년 3분기 순이익은 1944억 원으로 2017년 3분기보다 49% 줄었다.
이마트와 신세계푸드, 신세계조선호텔 등이 부진해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트는 2018년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984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4.2%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이마트몰이 추석 공휴일 기간에 영향을 받아 매출 신장률이 소폭 줄었다”며 “2017년 9월에는 코스트코를 매각한 데 따른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올해 3분기 이익이 더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이마트몰은 올해 3분기에 영업손실 49억 원을 냈는데 이는 2017년 3분기보다 적자폭이 34억 원가량 확대된 것이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조선호텔은 올해 3분기에 각각 영업이익 56억 원, 영업손실 39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신세계푸드 영업이익은 37억 원 줄고 조선호텔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푸드와 조선호텔 실적은 이마트의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외식사업이 부진하고 노무비용이 증가하면서 신세계푸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 7월 문을 연 신세계 레스케이프호텔이 부진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