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1-09 08: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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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법인에서는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터키와 베트남 법인에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7만8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CJCGV 주가는 8일 3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CJCGV는 중국에서 신규 점포 증가와 기존점의 수익성 안정화 등으로 외형과 영업이익이 확대됐지만 터키에서는 영업손실이 더 커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CJCGV 중국 법인은 3분기에 영업이익 72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늘었다.
반면 터키 법인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줄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터키시장 자체의 성장이 둔화한 데다 리라화 가치가 떨어진 탓이다.
베트남 법인 역시 공격적 점포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CJCGV 전체 실적을 보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4730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 1.4%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
최 연구원은 "CJCGV는 지난해 추석이 10월이었던 점과 12월에 흥행작이 많았던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4분기에 역기저 효과에 따른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의 상장 철회, 터키의 시장 정체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다만 중국 법인과 자회사 CJ4D플렉스의 중장기적 성장성이 유효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