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중립(Neutra)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올려잡았다.
7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실적을 통해 달라진 이익체력을 보였고 삼성그룹 계열사라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2년 연속 5조 원 규모를 웃도는 해외수주를 따내며 반등하고 있다”며 “주가가 당장은 비싸 보이지만 지금이 투자할 적기”라고 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5조3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 건설사 가운데 수주액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주잔고가 13조6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4조 원 이상 불어나면서 매출 기준으로 2년6개월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 연구원은 “건설은 결국 매출 증가가 이익체력의 그룻을 결정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조용히 실적 반등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에 매출 6조8천억 원, 영업이익 30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47.5% 늘어나는 것이다.
채 연구원은 “해외 부실 프로젝트로 꼽히던 아랍에미레이트의 CBDC 공사도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관계사의 수익성 확대와 2017~2018년에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율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