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2년까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와 외국어고등학교를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 교육감은 7일 서울시교육청사에서 2기 공약이 담긴 ‘제2기 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 백서’를 발표하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혁신교육, 공교육의 책무 강화, 학생 안전 정책 등의 내용을 내놨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과 2020년 자사고 운영성과를 평가해 평가지표에 미달한 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할 방침을 정했다.
조 교육감은 “이미 기존 커트라인 아래의 학교들이 있다”며 “2019년 평가에 적용할 운영성과지표를 거의 완성했고 일반고로 전환됐을 때 자사고 학생들이 받을 불이익을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혁신학교’를 현재 189개교에서 2022년 250개교로 32.3% 늘릴 계획도 세웠다.
현재 중학교 1학년에서 학기제로 시행하고 있는 ‘서울형 자유학기제’는 2020년까지 1학년 자유학년제로 전면 개편한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에서 일정한 학기 동안 지식과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교육과정 운영 제도를 말한다.
장애인 특수학교 3 곳의 신설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서초구, 중랑구에 각각 학생수 142명(22학급), 136명(22학급), 103명(16학급)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를 새로 연다.
이 외에도 교육공간 혁신, 생존 수영 교육 확대, 초등돌봄교실 확충 등이 추진된다.
조 교육감은 “2기에는 서울의 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켜 한국의 교육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