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통위원 임지원 "물가 상승 막던 환율효과 올해 약해져"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11-07 17:28: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물가 상승폭을 제한하던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원 임지원 "물가 상승 막던 환율효과 올해 약해져"
▲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임 위원은 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환율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거시변수 가운데 하나”라며 “최근 2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도록 원/달러 환율이 일조했는데 올해 그 정도가 줄어들었다”고 봤다.

2016년과 2017년에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 위원은 “실효환율이 최근 20년 평균치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추세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환율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봤다.

임 위원은 “글로벌 경기 환경이 워낙 유동적이라 앞으로 원화 가치의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환율 움직임을 면밀하게 살피고 물가 흐름과 연관성을 놓고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이 물가에 끼치는 중장기적 영향을 감안한 통화정책을 펴야한다”고 덧붙였다.

환율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변수로 글로벌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 내외 금리 차이를 꼽았다.

임 위원은 “최근 해외 투자 관심이 커지는 등 여러 요인이 내외 금리 차이가 환율에 끼치는 영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5~10년 뒤에는 내외 금리 차이가 환율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삼성 창업회장 이병철 38주기 추도식 열려, 범삼성가 총출동
티빙 웨이브·디즈니플러스 손 잡았다, 최주희 KBO 중계권 연장 얹어도 넥플릭스 '난공..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장기 투자자와 기관 수요 늘어, 강세장 복귀 가능성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미국 경찰업무 표준 안착, 윤리 논란도 뒤따라 
경총 "고용·노동 관련 형벌규정 과도, 행정 제재 중심으로 전환해야"
엔비디아 실적발표 뒤 주가 평균 8% 변동, 'AI 버블 붕괴' 시험대 오른다
삼성전자 3분기 D램 점유율 1위 탈환, SK하이닉스와 0.4%포인트 차이
[2026 후계자 포커스⑤] 한화 금융계열사 이끄는 김동원, 인니·미국 성과로 승계 정..
LG엔솔-스텔란티스 캐나다 공장 LFP 배터리셀 공식 양산, "시운전 성공적"
[조원씨앤아이]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적절' 37.5% '부적절' 56.2%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