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뉴욕에서 만난다.
미국 국무부는 5일 홈페이지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스티븐 비건 북한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뉴욕에서 8일 김 부위원장을 만나 북미고위급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영철 북한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히 증명된 북한 비핵화 달성을 비롯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의 네 가지 합의사항의 진척을 위해 논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미 사이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평화체제 구축 △4·27 판문점 선언 재확인 및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등을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으로 비핵화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북한 경제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란 방침은 유지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 뿐 아니라 비핵화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경제 제재 철회의 선결조건”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