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S에 2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할 것이라는 보도가 또 나왔다.
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6s와 6s플러스에 2GB 램을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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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애플은 아이폰4와 4S에서 램 용량을 기존 256메가바이트(MB)에서 512 MB로 올렸고 2012년 출시된 아이폰5부터 1GB 램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태블릿PC ‘아이패드 에어2’에 처음으로 2GB 램을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램 용량이 늘어나면 소비전력도 함께 커진다. 아이폰은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이 불편하기 때문에 한번 충전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저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정책을 고수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한다.
애플은 그동안 하드웨어 사양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속도를 개선해 왔다. 하지만 PC 수준인 64비트 프로세서의 고성능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RAM 용량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업계와 증권가 등에서도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2GB RAM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해 왔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이폰6S 부터 애플 심(SIM)칩 선탑재 방안을 강력히 검토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심칩 선탑재 역시 이미 아이패드에어2에 먼저 적용됐다. 애플 심칩은 여러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로 심을 바꿔 끼울 필요 없이 화면에 입력만 하면 이동통신사를 교체할 수 있다.
애플이 심칩을 선탑재하면 이동통신사들과 갈등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에어2에 심칩이 탑재되었을 때에도 이동통신업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이동통신업체들은 애플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한 아이패드 에어2 제품에 대해서도 장착된 애플 심의 사용성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