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이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정 실장을 공식적으로 임명했다고 국무총리 비서실에서 5일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언론 보도와 일정으로 첫 날을 시작한다”며 “좋은 언론 보도를 새삼 기대하게 되는 만큼 언론도 많이 도와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총리가 총리실로 나를 불러 ‘길동무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뜻밖의 제안이었지만 이 총리가 그에게 부족한 역사 지식과 기개를 내가 갖췄으니 꼭 도와달라고 말해 결국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경상남도 함양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와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뒤 20여 년 동안 언론계에서 일했다. 그동안 서울신문 문화부 차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팩트TV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과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등도 맡았다.
‘친일, 청산되지 못한 미래’와 ‘박정희 소백과사전’ 등 친일파와 근현대사와 관련된 책 30여 권도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