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1-05 11: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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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가족고객 대상 마케팅 전략을 펼쳐 도심형 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의 매출이 재개장한 뒤 50일 동안(9월14일~11월2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이미지.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현대백화점이 지방 지역상권에 처음으로 문을 연 도심형 아울렛이다. 기존 대백아울렛에서 현대시티아울렛으로 이름을 바꿔달면서 새로 단장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핵심타깃을 30대와 40대 고객으로 정하고 가족고객에 맞춰 상품을 구성하며 가족 대상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덕분에 예상보다 매출이 늘었다”이라고 말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도심 속 세련되고 편안한 아울렛’을 콘셉트로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상품을 구성했다. 입점 브랜드는 모두 200여 개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템퍼, 실리트 등 리빙 브랜드, 탠디와 미소페 등 구두 브랜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가족고객이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도 강화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9층의 컬처가든에서 매주 버스킹, 퍼레이드 등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꼬마기차와 미끄럼틀뿐 아니라 팽이의자, 토끼모양 의자 등도 설치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직선으로 3.3km 거리에 있는 현대백화점 대구점과도 마케팅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무료 주차권을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과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집객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관계자는 “식음료, 스포츠, 아웃도어 상품기획을 보강해 30대와 40대 가족고객이 더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족 고객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유명 브랜드를 더 넣어 대구를 대표하는 아울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