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
현대건설기계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이에 따라 보통주 982만4498주를 새로 발행한다. 현재 발행돼 있는 보통주 987만6295주 가운데 자사주 5만1797주를 뺀 규모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1월2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18일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이사회에서 214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결정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에 따라 11월21일부터 2019년 2월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9만2천 주를 장내 매수한다. 무상증자 뒤 총 주식수의 3.01%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건설기계는 “주가 안정 도모 및 주주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자사주 취득금액으로 214억3040만 원을 예상했다.
현대건설기계는 1일 종가인 7만2400원에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를 반영해 주가를 추정한 뒤 취득 예정금액을 산출했는데 실제 취득금액은 앞으로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2일 무상증자와 자사주 취득 결정 소식에 전날보다 14.09%(1만200원) 오른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52%(900원) 오른 7만35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중요 내용 공시 규정에 따라 오전 11시31분부터 오후 12시1분까지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거래가 다시 시작된 뒤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26.66% 오른 9만1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