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1-01 18: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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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의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에 매출 4조2476억 원, 영업이익 5036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3% 감소했다.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3분기 순이익은 45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마진)가 하락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과 여수 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2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의 별도기준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케미칼타이탄이 매출 6691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 역시 유가 상승으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력 화학제품의 수익성이 나빠진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외변수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된 것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첨단소재는 3분기 매출 8149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6% 감소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중국시황 악화 및 원재료 가격 부담에 따라 수익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4분기와 2019년에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의 상승, 울산 공장 정기 보수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며 “다만 내년 미국 ECC(에탄 분해시설)공장을 비롯해 국내 증설사업 등이 완료되면 수익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정적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