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신한금융지주와 아시아신탁의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 지분 100%를 인수한다.
먼저 1934억 원에 지분 60%를 사들인 뒤 2022년 이후에 잔여지분 40%를 매입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3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신탁 대주주 및 기타 주요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를 모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지분 60%를 1934억 원에 인수한 뒤 잔여지분 40%는 나중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잔여지분 40%를 사들이는 금액 및 시기는 2022년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이사회가 끝난 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조 회장은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해 업권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신탁을 인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금융그룹의 사업 확장성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더해 신한만의 차별화된 부동산신탁업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룹 GIB(글로벌투자금융)·GMS(투자운용)·WM(자산관리)사업부문과 협업을 극대화해 ‘역시 신한이 하면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신탁은 2006년에 세워진 부동산신탁사로 지난해 신규 수주액 기준으로 업계 5위인 곳이다.
부동산 경기에 민감도가 낮은 비차입형 신탁 등 대리사무 부문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그룹은 아시아신탁 인수를 통해 부동산 관련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자(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닌 자산, 자금력, 영업채널, 고객 기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등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부터 임대, 상품화 전반을 아우르는 ‘원 패키지(One-Packag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2020 SMART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영역”이라며 “부동산 서비스사업을 보강해 앞으로 그룹사와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